美연구팀 "부모가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아이가 공격적으로 변한다"

    입력 : 2017.05.10 11:49

    /조선DB

    부모가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으면 어린 자녀와 관계가 나빠지고, 자녀의 행동 양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가족소비자학과 브랜든 맥대니얼 교수 연구팀은 9일(현지 시각) 심리학회지 '아동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린 논문을 통해 "부모가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등 첨단기기에 집착할 경우 어린 자녀의 문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맥대니얼 교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첨단기기 사용 시간을 자제하기 어려운 부모일수록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돼 있었고, 이들의 자녀는 감정 제어에 어려움을 겪거나 공격적 성향을 보였다"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채 통제되지 않는 울음을 우는 등 부정적인 행동 양식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 첨단기기 사용 실태를 신중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염두에 두어야 스마트폰에 주도당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 170명의 부모를 상대로 '첨단기기가 부모와 어린 자녀간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맥대니얼 교수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족간 결속관계 강화를 돕기 위한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며 "첨단기기가 현대인의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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