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위해 상대에 뭘 양보할지 고민 후… 아군부터 설득을"

조선일보
  • 양승식 기자
    입력 2017.05.10 03:04

    [문재인 대통령 당선]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 정치·사회 원로들

    정치·사회 원로들은 9일 대선으로 뽑힌 새 대통령에게 "통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새 대통령은 가장 먼저 탄핵 정국과 선거 과정을 거치며 사분오열(四分五裂)된 민심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왜 이번 19대 대선이 이뤄졌고, 자신이 왜 표를 얻었는지 선거 과정을 깊이 있게 고찰해야 한다"고 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현실적으로 새 대통령은 불가피하게 협치(協治)와 연정(聯政)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어떤 정당과 무슨 가치를 공유해 정치를 함께 해 나갈 것인지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합집산이 반복되는 '잡탕 정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안보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고·최후의 책임자로서의 위상과 의지를 보여주는 게 통합의 길"이라며 "자신을 뽑지 않은 국민이 절반 이상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먼저 상대에게 어떤 걸 양보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 후 아군부터 설득해야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누가 되든 자신이 선거를 치르며 했던 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법조계 원로들은 통합과 함께 법치를 주문했다. 이용훈(75) 전 대법원장은 9일 "새 대통령이 후보 때 가졌던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생각을 임기 내내 잊지 않았으면 한다"며 "특히 자신을 지지한 사람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의 의견에도 마음과 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이진강(74)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새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메시지부터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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