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번 선거 결과 수용" 安 "국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여" 승복 선언

    입력 : 2017.05.09 22:35 | 수정 : 2017.05.09 23:08

    10시 이후 '문재인 당선 확실' 분석되자 홍-안 패배 인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일 밤 10시 반쯤 각 당이 마련한 개표 상황실에 나와 패배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이날 10시 이후 전국 대선 개표가 7~8%쯤 진행된 상황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 또는 '확실'한 것으로 분석돼 보도되자, 각각 당원과 취재진 앞에 서서 결과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10시 28분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 나와 “출구조사 때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9%포인트가량 차이 났는데, 지금 (개표 방송을) 보니까 10%포인트가 줄어서 (격차가)8~9%포인트 돼 있다”고 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라고 말한 뒤 잠시 멈췄다가 “자유한국당 복원하는 데 만족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일부 홍 후보 지지자들은 “수용하시면 안 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오후 11시쯤 당사를 빠져 나가 자택으로 향했다.

    비슷한 시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밤 10시 35분쯤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개표 상황실에 등장해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맙다”고 했다.

    안 후보가 입장하자 상황실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안 후보는 당 관계자들과 일일히 악수하면서 “고맙다”고 했고, 단상에 나와서는 두 차례 허리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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