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의 인스타그램에서 네티즌 간 설전이 벌어졌다.
설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쿠바"라는 짧은 말과 함께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는 설리가 지난 4월 말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진 모두를 삭제한 지 10여일 만에 처음으로 다시 올린 게시물이다. 이날 이후 설리는 쿠바에서 찍은 사진 자신의 사진을 지속해서 올렸다.
그러나 설리가 올린 사진들 중 일부에는 네티즌들의 악플이 달렸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날인 이날 오전 설리의 인스타그램 몇몇 게시물에는 "투표는 하셨는지" "설리야 투표해야지", "투표나 해~~" 등과 같은 설리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설리에게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설리 투표하는 게 너네랑 뭔 상관이냐. 너 인생이나 살지. 나이 안 돼서 투표도 못 하는 것들아", "투표하면 꼭 인스타그램에 올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투표하든 말든 남 이사"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설리는 이날 오후 “소중한 투표”라는 말과 함께 강남구 청담 제5투표소에서 찍은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