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00명 모이면 미세먼지 답 나올까

    입력 : 2017.05.09 03:02

    27일 광화문광장서 시민토론회… 일부 "전형적 박원순식 이벤트"

    서울시가 미세먼지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며 27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전문가 3000명이 동시에 참석하는 '미세먼지 시민대토론회'를 연다.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탁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행사가 전형적인 '박원순식 이벤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선 아직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조차 없고, 정부와 환경 전문가들도 이에 대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에게서 해법을 찾겠다는 박 시장의 발상은 전시 행정이라는 것이다. 300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효율적인 토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토론 진행 전문업체에 문의해보니 충분히 가능한 규모라는 답을 들었다"면서 "직접 민주주의와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근본적이고 과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토론회 참가자와 진행 도우미를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자 3000명은 광장에 배치된 원탁 300개에 10명씩 나눠 앉는다. 10명 중 한 명이 진행을 맡는다. 토론회 전체 사회자는 방송인 김제동씨다. 박원순 시장도 당일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서울형 대기질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 홈페이지(seoul.go.kr)에 미세먼지에 대한 의견을 올린 시민 중 100명을 뽑아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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