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무인우주왕복선, '극비 임무’ 마치고 2년 만에 지구 귀환

    입력 : 2017.05.08 18:27

    /유튜브 캡쳐

    미 공군의 무인 우주 왕복선 X-37B가 2년간의 극비 우주 임무를 마치고 7일(이하 현지 시각) 지구로 귀환했다.

    X37-B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718일 동안 우주에서 극비 실험을 마치고 7일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 도착했다.

    이번 비행은 네 번째로 우주에 머문 기간은 역대 최장이다. X-37B는 지난 2010년 4월 첫 발사된 이후 각각 224일, 468일, 675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번까지 X37-B가 우주에 머문 시간은 총 2085일이다. 미 공군은 올해 안에 X37-B의 다섯 번째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은 X-37B의 정체와 목적이다. X-37B는 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과거 우주왕복선의 축소판이다.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드는 X-37B는 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이 모두 비밀에 부쳐져 있다. 미국은 X-37B가 떠날 때는 로켓처럼 수직으로 발사됐다가 돌아올 때는 비행기처럼 수평으로 착륙하는, ‘재사용 가능(reusuable)’한 우주선 기술을 실험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변국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중국 언론은 X-37B가 지난 2011년 중국과 북한, 이란, 이라크 등 국가의 상공을 지나거나 머문 것으로 관측됐다며 이런 국가를 상대로 한 첩보 활동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정찰이나 적국의 스파이 위성 파괴, 인공위성 포획, 심지어 우주 폭격기라는 주장도 한다. 특히 X-37B가 비밀 우주무기를 실험했다거나 첩보 활동에 활용됐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도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을 가지고 있지만 위성은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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