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하더라도 하루 2~3번 환기해야… 물 많이 마시고 양치질 자주 하세요

    입력 : 2017.05.08 03:04

    [오늘의 세상]

    - 미세먼지 어떻게 이겨낼까
    귀가 전 옷 꼼꼼히 털고 들어가야
    미역·녹차, 미세먼지 억제 효과

    지난 5일 오후부터 나타난 황사 현상은 대선일인 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을 뒤덮은 미세 먼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Q. 황사인데도 하늘은 왜 파랗게 보이나.

    A. 황사로 인해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져도 날씨는 언뜻 맑아 보일 수 있다. 보통 미세 먼지 입자가 크고, 습도가 높을 때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는 "올해는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먼지들이 많이 들어왔고, 요즘 습도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미세 먼지는 많지만 뿌연 하늘은 연출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보이는 하늘이 푸르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Q. 창문 열어 환기해야 하나.

    A. 미세 먼지 농도가 높으면 실내 활동이 권장된다. 미세 먼지 농도가 ㎥당 100㎍을 넘어갈 경우엔 가급적 창문을 열지 말고,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게 좋다. 다만 2~3일씩 계속해서 창문을 닫고 생활하면 오히려 실내에 미세 먼지가 많이 쌓일 수 있으니 하루 2~3차례 잠깐씩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다.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진공청소기를 쓰면 실내에 들어온 미세 먼지가 더 날릴 수 있다. 미세 먼지를 걸러 주는 특수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거나 극세사 재질 물걸레를 이용해 청소하는 게 좋다. 요리할 때도 미세 먼지가 다량 배출되니 반드시 환풍기를 틀어야 한다.

    Q.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A.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게 좋다. 야외 활동을 마치고 귀가하기 전에 옷에 묻은 미세 먼지를 털어내야 실내로 미세 먼지를 옮기지 않는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 집 밖에서 바람을 등지고 옷을 꼼꼼히 털어내야 한다. 미세 먼지는 머리카락 사이 두피에 특히 잘 쌓인다. 머리에 묻은 미세 먼지는 잘 털리지 않으니 반드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손도 자주 씻어야 한다.

    Q. 마스크가 진짜 효과 있는 건가.

    A.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로 지정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기로 들어오는 미세 먼지를 대부분 걸러낼 수 있다. 이 제품 겉면엔 'KF80' 'KF94' 'KF99' 등으로 표시돼 있는데, KF 뒤에 수치가 클수록 미세 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다만 차단 효과는 크지만,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호흡이 어려울 수 있다.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정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Q. 음식 치료법이 있나.

    A.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코와 목이 깔깔한 건 미세 먼지가 코점막과 기도에 닿아 생기는 일종의 알레르기 증상이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시면 점막의 수분량이 많아져 숨 쉴 때 들어오는 미세 먼지를 잘 흡착시켜 가래나 딱지로 배출시킨다. 코는 생리식염수로 씻고 목은 자주 가글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와 C가 함유된 채소·과일도 좋다. 미역은 중금속 배출을 촉진하고, 녹차는 수은과 납 등 중금속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삼겹살 섭취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