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일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 유세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기호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일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의당 지지는 다음에 해도 된다"고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심 후보는 이날 강원 춘천 명동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될 사람 밀어줘서 찍은 대통령, 지금 어디 가 있느냐"며 "국민이 수십 년 동안 될 사람 밀어줘서 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안내했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너무 약하다"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지난 60년 체제를 바꾸는 대전환기에 치르는 선거인데 (문 후보는) 재벌·기득권층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고 했다.

심 후보는 "문 후보 대 홍준표 후보 구도가 되면 개혁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문 후보 대 안철수 후보는 하나 마나 한 구도로 현상 유지도 안 되는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가 돼야 개혁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보수적인 유권자가 있다면 저 말고 유 후보를 찍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