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만 가면 잠 오는 이유 있었네

    입력 : 2017.05.04 03:02

    졸음·두통 원인 이산화탄소, 열람실에서 기준치 초과

    졸음·두통 등을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고농도 현상이 도서관 열람실에서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틀에 하루꼴로 환경 기준을 초과했고, 일주일에 하루는 환경 기준의 두 배 넘는 농도가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받은 '도서관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 실내공기질 측정 시설이 시범 설치된 서울 마포평생학습관의 실내공기질은 1년 중 257일이 환경 기준(일 평균 1000ppm)을 초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2000~5000ppm인 날은 194일, 5000ppm을 넘은 날도 53일이나 됐다. 1년 중 334일만 측정된 부천상동도서관의 경우 환경 기준을 초과한 날은 112일, 2000~5000ppm 사이는 105일이었지만 5000ppm 초과한 날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 을 초과하면 졸림과 피로 같은 컨디션의 변화가 나타나고, 2000ppm 이상부터는 두통이나 어깨 결림을 느끼는 사람이 나타나는 등 건강 피해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득 의원은 "고농도 이산화탄소는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며 "식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흡수나 환기 시설 설치 등을 통해 도서관 공기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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