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도 새겨졌네, 소박한 不刻의 美

    입력 : 2017.05.04 03:02

    김종영미술관 '김종영, 그의 여정'展

    알록달록한 색으로 그린 김종영의 북한산 시리즈 드로잉.
    알록달록한 색으로 그린 김종영의 북한산 시리즈 드로잉. /김종영미술관
    우성 김종영(1915~1982)은 '한국 추상 조각의 선구자'로 불린다. 불필요한 새김을 줄여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원형을 살린 소위 '불각(不刻)의 미(美)'가 특징이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31일까지 열리는 '김종영, 그의 여정'전(展)은 조각 외 김종영의 숨은 예술적 솜씨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이 '추상 조각의 선구자'로 불리기까지 어디서 영감을 얻고 어떤 작업을 해왔는지를 1960년대 이전과 이후로 나눠 보여준다. 조각, 서예, 김종영 부친의 편지, 생가 모습 등이 공개됐다. 70년대 초반 겸재의 '만폭동도'를 모방해 그린 작품과 북한산 시리즈 드로잉도 재미있다. 절제된 그의 조각처럼 단순화된 선과 색으로만 그린 작품으로, 추상적이면서도 알록달록한 색상이 도드라진다. (02)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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