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학과 김성수(53·사진) 교수가 미국 산업조직심리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다고 서울대가 밝혔다. 김 교수와 공동 연구자인 오인수 템플대 경영학과 교수, 채드 밴 이데킹어 플로리다대 교수는 27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 이 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윌리엄 A 오언스 학술업적상(William A Owens Scholarly Achieve ment Award)'을 받는다.

수상 논문은 '기업에서 중간 관리자의 성격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중간 관리자들이 성실성, 외향성, 정서적 안정성을 보여주면 부하 직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이 높아져 1인당 매출액과 이익 등 기업 성과가 향상된다는 내용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기업은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지원자를 뽑고 관리자로 승진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 김 교수 연구팀은 국내 기업 관리자 6709명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이 논문은 지난해 경영학계 최고 권위의 미국경영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한국조사연구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한국갤럽학술논문상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