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우리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 후보는 28일 중앙선관위 주최 경제분야 TV토론회에서 “(지난 토론에서) 제가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한 것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유 후보가 문 후보의 일자리 관련 공약을 언급하며 “저번에 정책본부장과 얘기하라고 하셨는데…”라고 하자, "말이 나온 김에…"라며 사과한 것이다.
문 후보는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공공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한 재원을 묻는 유 후보에게 “우리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게 맞겠다”고 했고, 유 후보는 이에 “매너가 없다”고 했었다.
문 후보는 이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우리 대선 후보들은 큰 방향에서 토론하고, 세부 수치는 정책본부장끼리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문 후보가 유 후보에게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경제성적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보다 못했다는 것 인정하나”라고 다시 공세를 취하자, 유 후보는 “또 이명박 박근혜냐”고 받아쳤다. 문 후보는 “유 후보가 저 멀리 별에서 날아온 게 아니지 않나. 집권여당에서 주요 직책에 있었지 않나”라며 “경제 정책 실패 인정하고 그 토대에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라고 했다.
유 후보는 이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경제정책 잘 한 것 없지만, 김대중 노무현 정부도 마찬가지다. 무능한 대통령을 뽑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면서 “문 후보는 모든 것을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진지한 토론에서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정권교체만 말하고 있다. 오히려 문 후보 같은 대통령을 뽑으면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