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봄! 창원에서 즐기는 '봄 여행주간' 나들이

    입력 : 2017.04.28 20:17

    사계절 중 봄은 가장 짧게 느껴지곤 한다. 기온이 오르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봄꽃이 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벚꽃이 지고 '벌써 봄이 끝났나' 싶기도 하지만 진짜 봄의 절정은 지금부터다. 전국 관광지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봄 여행주간'을 지정,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새롭게 단장한 명소와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개장 25일만에 10만명이 방문한 '저도 연륙교 스카이워크'부터 창원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한복입고 골목여행'까지. 이번 봄 여행주간에 돌아볼 만한 창원의 대표 명소를 소개한다.

    섬 전체가 나들이 명소인 진해해양공원
    섬 전체가 나들이 명소인 진해해양공원

    ▶ 섬 전체가 나들이 명소 '진해해양공원'   

    진해 앞바다에 떠 있는 섬 음지도. 이 섬은 남해안관광밸트사업의 일환으로 섬이 개발되면서 창원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공원에는 현재 창원솔라타워, 어류생태학습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 체험관이 조성돼 역사·문화·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중 어류생태학습체험관은 물고기의 생태와 특성을 직접 볼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방문하기에 좋다.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를 구분할 수 있게끔 1층에는 바닷물고기가, 2층에는 민물고기가 전시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어류생태학습관을 둘러봤다면 진해해양공원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솔라타워'로 이동해 보자. 솔라타워는 높이 136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상전망대다. 전망대에서는 섬 입구 방향을 제외한 나머지 세 방향에서 다도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솔라타워에서 유독 소란스러운 곳이 있다. 유리 바닥이 있는 부분이다. 강화유리로 된 이 부분은 지상 100m 높이를 관람객에게 여과 없이 보여준다. 담력이 좋아 멀쩡히 서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겁하고 올라서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함께 방문한 일행의 담력을 시험해보는 것도 이곳의 또 다른 재미다.

    봄 여행주간을 맞아 진해해양공원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솔라타워 입장료는 3,500원에서 2,000원으로, 어류생태학습관과 해양생물테마파크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할인된다. 만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는 해양공원의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진해해양공원 내의 어류생태학습관(위)와 창원 솔라타워 내부 모습 이모저모(아래)
    진해해양공원 내의 어류생태학습관(위)와 창원 솔라타워 내부 모습 이모저모(아래)

    ▶ 떠오르는 창원의 관광 콘텐츠 '한복입고 골목여행'

    마산합포구의 창동 거리는 골목골목 다양한 벽화와 아기자기한 가게가 들어서 있어 데이트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거리에는 최근 한복을 입은 체험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한복입고 골목여행'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달 1,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한복은 부림시장 창작공예촌 내부 한복체험관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대여시간은 4시간으로 넉넉하다. 다양한 치수와 디자인의 남녀 생활한복 150벌이 준비돼 체험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한복입고 골목여행' 프로그램은 매달 1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한복입고 골목여행' 프로그램은 매달 1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프로그램을 체험할 생각이라면 셀카봉과 삼각대는 필수다. 체험관 인근의 상상길과 창동예술촌 곳곳에는 벽화가 있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말이면 이 거리 일대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연인 및 그룹 체험객들로 가득하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진해 군항제 당시 여좌천에 체험 부스를 마련해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았다.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번 봄 여행주간을 맞아 창원 장미공원에 한복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 이 드라마 촬영이 창원에서?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기 드라마 촬영지는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명장면을 패러디해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창원에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촬영지가 있다. 바로 마산 합포구의 '해양드라마세트장'이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이곳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선착장, 저잣거리 등 다양한 건축물이 조성된 해양드라마세트장
    선착장, 저잣거리 등 다양한 건축물이 조성된 해양드라마세트장

    해양드라마세트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타 지자체의 드라마세트장이 입장료를 받는 것을 생각하면 찾아오기에 부담이 없다. 세트장의 건물들은 가야의 건축 양식을 본떠 만들어졌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서 처음 촬영된 드라마가 가야 김수로왕의 이야기를 다룬 '김수로'이기 때문이다.

    세트장은 6개 구역 총 25개의 건물이 있다. 이 중 가야의 풍부한 철 생산을 반영한 야철장은 꼭 한번 들러보자. 철광석을 제련하던 용광로, 풀무 등이 마련돼 있다. 야철장의 곳곳에 남아있는 불의 흔적이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 현장을 상상하게 한다.

    ▶ 하늘 위를 걷는 스릴! '저도 연륙교 스카이워크'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저도 연륙교'다. 지난 1987년 지어져 저도와 육지를 이어온 이 다리는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며 30년간 창원의 명물로 자리 잡아 왔다. 이 다리가 지난달 새로 태어났다. 콘크리트 부분을 없애고 바닥에 투명 유리를 깔아 '스카이워크'를 만든 것이다.

    유리에 서면 13.5m 아래의 펼쳐진 수면과 파도, 지나가는 선박 등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온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걷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해안가의 절경은 덤. 안전을 위해 셀카봉 반입이 금지돼 있다는 점은 참고하자.

    저도 연륙교에 강화유리를 깐 '스카이워크'가 창원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저도 연륙교에 강화유리를 깐 '스카이워크'가 창원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낮의 스카이워크가 스릴을 준다면 밤의 스카이워크는 낭만을 선사한다. 연륙교와 스카이워크에 LED 조명이 켜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또한 시시각각 바뀌는 조명의 색과 감미로운 발라드가 이곳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덕분에 다리가 도심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해가 지면 수많은 연인이 찾아오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이번 봄 여행주간을 맞아 5월 12일부터 3일간 창원 장미공원에서 '도깨비 나와라 뚝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장미를 활용한 화관 만들기, 생활한복 체험 부스와 웨딩 포토존 등을 운영하는 '도깨비 신부 찾기 : 장미를 든 도깨비 신부', 버스킹 팀을 초청한 문화공연 '밤 도깨비 찾기 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외에도 여행주간 기간에는 해양레포츠스쿨, 창원시티투어 등 창원의 유료 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봄 여행주간과 관련한 자세한 할인내용은 창원시 관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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