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직결되는 공기청정기, 성능 인증 중요해"

  • 서경호 한국공기청정협회/연구조합 과장

    입력 : 2017.04.26 03:05

    [특별 기고]

    서경호 한국공기청정협회/연구조합 과장
    서경호 한국공기청정협회/연구조합 과장
    뉴스에서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외출을 삼가라는 권고도 자주 눈에 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을 우려해 휴교까지 하는 학교도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크게 대두됨에 따라 가정 내에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공기청정기 제조 및 판매 업체들은 지난해 불거졌던 공기청정기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법정강제인증인 KC전기용품안전인증, 에너지소비효율등급뿐만 아니라 제품의 성능 검증을 위해 법정임의인증인 단체표준(CA인증)까지 취득하는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입산 공기청정기 업체가 성능 검증도 받지 않은 채 허위 및 과장 광고를 앞세워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은 성장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자칫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의 발달과 함께 수입 제품에 대한 다양한 유통 경로가 생겨나면서 여기에서 발생되는 유통상의 허점을 이용해 제품이 판매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실제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산 공기청정기를 확인한 결과, 법정강제인증인 KC인증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조차 취득하지 않고 그대로 소비자에게 배송되고 있어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직구라는 유통 경로의 특성상 별도의 AS나 교환, 환불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부 수입산 공기청정기의 경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명확히 성능 검증을 받은 제품은 많지 않다. 국산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유사하거나 더 떨어지면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해 성능 검증도 되지 않은 일부 제품이 버젓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업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공기청정기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수입산 공기청정기를 유통하는 업체에서도 수입되는 공기청정기의 성능 검증 부분을 꼼꼼히 확인한 후 유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까운 중국의 유통업체 및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중국자율인증인 CQC인증을 취득하지 않은 제품은 판매 및 등록을 할 수 없게 돼 있으며, 유통업체에서는 제조업체에 꼭 CQC인증서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내 유통되는 공기청정기의 대부분은 CQC인증 획득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산 공기청정기도 법정강제인증을 비롯한 성능 검증에 필요한 인증을 꼭 취득하고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 단계에서부터 확인이 필요하며, 소비자에게는 국산, 수입산 관계없이 올바른 제품, 신뢰성 높은 제품만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의 제조와 판매, 유통업계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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