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만드는 입가 주름, '자가진피재생술'로 해결 가능

조선일보
  • 진세훈 성형외과전문의
    입력 2017.04.25 03:04

    [메디컬 칼럼]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주름 중 마리오네트 주름 즉, 입가 주름은 실제보다 늙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심술 궂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 개선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 입가의 피부는 뼈에 연결돼 있지 않아서 중력에 의해 수직으로 쳐지는데 이 두 조직 사이에 피부가 주글주글하게 겹쳐지면서 입가에 주름이 잡히게 된다.

    자가진피재생술 시술 후 입가에 주름이 없어진 모습.
    자가진피재생술 시술 후 입가에 주름이 없어진 모습. /진성형외과 제공
    필러나 수술로도 치료가 어려운 마리오네트 주름에는 자가진피재생술이 효과적이다. 자가진피재생술은 주름진 곳 바로 아래에 99.9% 이상의 이산화탄소가스와 히알루론산을 미량씩 교대로 주입해 주름져서 함몰된 진피층의 원하는 부분에 선택적으로 다량의 콜라젠 조직이 생기도록 유도해 함몰된 진피층을 채워 올리는 방법이다. 이는 보톡스나 필러 같이 어떤 약물에 의해서 주름이 펴졌다가 약물의 효과가 없어지면 금방 주름이 다시 생기는 방법과 다르다. 자가진피재생술은 주름져서 함몰된 진피층에 새살이 생기도록 하는 방법인데, 반감기가 15년이라고 이미 밝혀진 만큼 새로 생긴 콜라젠 조직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99.9% 이상의 이산화탄소 가스가 0.05㏄씩 미량으로 먼저 진피층에 들어가서 물리적인 자극을 한다. 이후 몸 속의 체액과 반응해 PH 3~4 정도의 약산의 탄산수가 찢어진 조직 사이에서 화학적인 자극을 추가한다. 또한 이 물리적·화학적 자극이 지속되도록 히알루론산 0.01㏄를 정확히 주입함으로써 생물학적 자극을 추가해 진피층에 다량의 콜라젠 조직이 생기도록 유도한다.

    이는 주사기를 이용해 진피층에서만 시행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부작용으로도 염증과 알레르기 정도여서 부담이 없다. 알레르기의 경우는 1000명당 1명 정도의 확률로, 만일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논문에 의하면 치료하지 않아도 3~4주 지나면 자연소멸된다.

    자가진피재생술은 이미 2012년 세계미용성형 3대 학술지의 하나인 Annals Of Plastic Surgery(세계미영성형연감, SCI)에 채택됐으며 2013년 6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자가진피재생술은 11년 전 동물실험 임상실험을 통해 개발된 이래 6년 이상의 시술 기간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으며, 2017년 2월 시술 방법에 대해 미국 특허도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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