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과 그룹 2AM 출신 정진운이 결별한 가운데 예은의 친아버지인 박모 목사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교회 부속 기관으로 경제연구소를 세운 뒤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며 교인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개척교회 박영균 목사와 연구소 상담팀장 김모씨를 구속했다.
또한 박영균 목사 밑에서 돈을 받고 중간 간부로 일한 1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예은의 아버지로 유명한 박영균 목사는 교인들에게 "투자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하는 것"이라며 투자를 받았다. 이후 배당금이 늦어져 항의하는 교인에게는 '우리 애가 유명 연예인인데 설마 내가 당신들을 속이겠느냐'는 식으로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영균 목사 일당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유망한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월 최고 8%의 배당금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해 교인 등 150명에게 2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다른 피해자의 투자금을 수익금으로 주는 방식으로 돌려막고, 연구소 간부에게 월 1500만을 차량 임대비로 지급하는 등의 사치를 누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척교회 목사인 박씨가 2009년 8월 무렵 경매로 나온 강남구의 한 교회를 19억원에 인수하면서 돈이 들다 보니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형태로 고소당해 돈으로 합의한 적이 두 차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예은과 정진운이 교제한 지 약 4년만에 결별해 동료관계로 남기로 했다.
둘의 한 측근은 "교제 4년째 접어든 두 사람이 여느 연인처럼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소원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