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후보들이 네거티브식 비방은 하지 않겠다고 '선플실천선언문’에 약속했지만 여전히 공격적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들이 근거 없는 비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선플실천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선플실천선언문'에서 19대 대통령 후보들은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며, 깨끗한 선거문화를 조성할 것을 맹세한다. 해당 캠페인은 사이버 악플추방운동을 10년째 이어하고 있는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가 주도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선언문에는 "첫째,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며, 셋째, 당선된 뒤에도 철저한 공약이행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19대 대통령선거공식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주제는 '외교, 안보, 정치'였지만 감정적인 충돌과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돼지흥분제' 논란에 의해 공격받자 "제가 사퇴하는 것이 안 후보에게 도움이 되나 보다", "좀 보고 말씀하시죠. 국민들이 참 조잡스럽다고 생각한다" 등과 같은 발언을 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제가 MB 아바타냐", "지난번에 이명박 정부 연장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 후보도 양보했는데 그래도 제가 'MB아바타'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