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페이스북은 '인간의 생각을 읽어내는 컴퓨터'에 도전하고 있다

  • 장세미 인턴

    입력 : 2017.04.21 18:42

    페이스북이 초능력 또는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BBC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생각해도 컴퓨터가 인식하는 기술을 설명하는 페이스북 관계자 /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일런트 스피치 (Silent Speech)’는 사람들의 머릿 속 생각을 컴퓨터가 읽어내 1분당 평균 100단어 속도로 타이핑하는 기술이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일런트 스피치를 직접 설명했다.

    우리의 뇌는 매초마다 HD급 영화 4개와 맞먹는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그 중 극히 일부만을 그나마 인간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말로 전달한다. 컴퓨터 통신으로 치면 1980년대 모뎀 수준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과 같다.

    저커버그는 인간의 뇌 속에 있는 정보를 손으로 타이핑하는 속도보다 5배 이상 더 빠르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큰 규모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인 ‘머리에 쓰는 장치’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치를 쓴 사람은 머릿 속 생각을 외부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이 기술이 증강현실을 좀 더 가깝고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센서 칩을 뇌 속에 넣지 않고 외부 기기만으로 뇌파 정보를 읽어내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뇌 활동을 초당 수백 번씩 감지할 수 있는 외부 센서의 개발 성공 여부라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현재까지 개발된 외부 센서는 매우 기본적인 뇌파만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0명의 과학자와 학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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