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세월호 3년 기억식' 모습…安 얼굴 없이 글자로 이뤄진 TV광고 공개

    입력 : 2017.04.21 16:59 | 수정 : 2017.04.21 21:3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두번째 TV광고를 21일 밤 9시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기억식에 참석한 문 후보는 추모곡이 흐르자 눈물을 훔친다. 이와 함께 “평생 사람 얼굴만 관찰하면서 얼굴로 사람을 읽는 재주가 생겼다”며 “그날 문 후보의 슬픈 표정은 만들어낸 것이 아닌 진심이었다”고 말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종우씨의 내레이션이 흐른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해당 광고에 사용된 영상은 박씨가 문 후보 캠프의 광고대행사로부터 의뢰를 받고 문 후보를 따라다니던 중 그의 일상을 찍은 것이다.

    박씨는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조회 수 19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에 문 후보 캠프 측은 원래 기획 중이던 광고 대신 박씨가 찍은 동영상을 활용해 광고를 제작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그동안 대선 광고는 후보가 가진 정책이나 비전을 소개하거나, 네거티브가 중심이었다”며 “광고의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의 얼굴만 비춘 영상과 그를 바라본 사진작가의 내레이션으로 구성된 파격적 형식의 대선 광고”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측은 21일 안 후보 얼굴 없이 글자로만 이뤄진 대선 TV광고를 공개했다. 대선 포스터에 이어 파격적 시도를 이어갔다.

    김경진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광고는 오로지 텍스트와 심장을 강력하게 박동시키는 리듬, 두 가지로만 구성돼 있다”며 “기존 선거영상의 공식을 깬 형태로 후보 얼굴 한 번 안 나오는 파격적 시도”라고 밝혔다.

    광고는 ‘의사에서 IT 전문가’ ‘벤처기업가에서 교수’ 등 안 후보 이력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역전의 명수 강철수’ ‘양보는 이제 그만, 강철수가 돌아왔다’ ‘10% 이하 바닥 지지율에서 대세를 뒤집는 대역전' 등 문구 등이 나온다. 글씨와 바탕색은 국민의당 색인 녹색과 흰색을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가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끝난다.

    이번에 공개된 TV광고에는 선거벽보처럼 ‘국민의당’이라는 당명은 들어가지 않고, 마지막 화면에 국민의당 로고만 표시됐다.

    이번 홍보 동영상도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광고천재’라 불리는 이제석씨가 제작에 참여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의 눈과 귀를 속이려는 화려한 가식 말고, 알맹이만 보라는 의도에서 가장 최소한의 방법으로 정직하게 글과 목소리로만 전달하고자 했다”며 “이번 TV광고 영상을 통해 국민들이 ‘누가 진짜인지’, ‘누가 대한민국에 진정으로 필요한 후보인지’ 알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 후보 측이 준비한 TV광고는 총 5개 버전으로, 오는 22일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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