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자택' 매수자는 '전두환 농장' 샀던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朴 사돈의 팔촌과도 인연없어"

    입력 : 2017.04.21 14:54 | 수정 : 2017.04.21 15:05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2017년 3월 31일 서울 삼성동 자택 모습./장련성 객원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 사저를 마련했다. 삼성동 자택의 매수자는 홍성열(63) 마리오아울렛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달 28일 박 전 대통령측과 삼성동 주택 매매 계약을 맺었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토지면적 484.8㎡, 건물 연면적 317.35㎡인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벽돌구조 집이다. 2012년 대선 후보 등록 당시 19억4000만원으로 신고됐던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는 2016년 공시지가 기준 27억100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홍 회장 측은 이 삼성동 주택을 67억 5000원 만원에 매입했다. 취득세로는 2억 3600만원이 부과됐다. 홍 회장은 취득세를 납부하고 소유권 등기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1980년 ‘마리오상사’라는 이름으로 의류·판매업을 시작한 홍 회장은 2000년대 초반 금천구 가산동에 의류 등 유통매장을 세우며 사업가로 성공한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말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 소유의 경기도 연천 허브농장 허브빌리지를 118억원에 사들였다.

    홍 회장은 이날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값이 싸게 나오고 위치가 좋아서 삼성동 자택을 사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제가 강남에 집이나 땅이 하나도 없어서 알아보던 중에 부동산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삼성동 자택이 매물로 나온 걸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조금 부담됐지만 집사람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해서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이사를 할 생각이지만 난방이나 이런게 다 망가졌다기에 보고 나서 이사를 하려 한다”며 “집부터 먼저 봐야될 것 같다”고 했다.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에 대해선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고 그런 건(인연) 전혀 없다”며 “박 전 대통령 측이나 친박계 의원 측과의 접촉도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의 친분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박 전 대통령 사돈의 팔촌과도 인연이 없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약 27년동안 삼성동 집을 소유하면서 대통령 재직 기간(2013년 2월~2017년 3월)을 제외한 기간 동안 이곳에서 살았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뒤 구속 수감되기 전까지도 이 삼성동 자택에서 머물렀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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