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 폭발과 함께 화재 2명 부상…크레인 넘어져 배관 폭발 추정

    입력 : 2017.04.21 13:47 | 수정 : 2017.04.21 14:35

    /연합뉴스

    21일 낮 12시 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정모(57)씨와 김모(54)씨 등 2명이 가슴과 다리 등을 다쳤다. 또한 플랜트 건설 근로자 수백 명이 대피했으며, 배관 아래에 있던 차량 2대도 불에 탔다. 오후 2시 현재 추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행히 사고가 점심식사 시간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낮 12시 9분에 출동, 에쓰오일 사내 소방대와 함께 12시 30분께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자재 등을 옮기는 높이 110m짜리 타워 크레인이 배관 위로 넘어지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이 난 배관에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400ℓ와 벙커C유 200ℓ가량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원유에서 가스·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시설) 프로젝트 현장이다.

    RUC는 원유 정제과정을 거쳐 납사·등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유분을 생산하고 남은 값싼 벙커C유를 다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약 4조8000억원을 들여 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UC·고도화 설비를 통해 건축·생활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올레핀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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