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서두원에 보복당할까 두려워 잤다"

    입력 : 2017.04.21 10:29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서두원에게)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응한 것이 많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됐다./송가연 인스타그램 캡쳐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서두원에게)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응한 것이 많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스포츠 경향은 이날 오후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송가연과 수박이엔엠의 '계약 해지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재판 중 공개된 녹취록에는 정문홍 로드 FC 대표가 송가연을 향해 "걔(서두원)의 요구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보복을 당할까 봐 응해 준 측면이 많다는 거지?"라고 물었고, 송가연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어 송가연은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너랑 잠을 잔 걔도 웃기고, 쫓겨날까 봐 겁먹고 무서워서 같이 자는 너도 웃기고 그렇지 않냐?"라는 질문에 "맞습니다"라고 답한다.

    이외에도 송가연은 많은 부분에서 "이런 상황이 진짜 싫었다"며 정문홍 대표에게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송가연은 서두원과 연인으로서 사귄 것이고, 정 대표가 자신과 서두원의 교제 사실을 알면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같은 송가연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송가연 측 장달영 변호사는 "당시 녹취록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며 "두 사람은 이후에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송가연 측은 "송가연은 해당 녹취록과 관련해 정 대표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것이 아니라 녹취록 공개를 빌미로 협박했다는 혐의로 형사 고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로드FC 측은 "현재 정문홍 대표는 송가연이 협박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며 "정문홍 대표는 강제추행 등으로 고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 무고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고, 그간 언론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점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