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한국 3대 적폐는 종북·민노총·전교조"

    입력 : 2017.04.21 03:03

    [대선 D-18]

    수도권 4곳 돌며 50조 뉴딜 공약… 평택 2함대선 강한 지도자論 펴
    文·安에 맞서 우파 결집 시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0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인천·평택·용인·수원 등 수도권을 찾아 '좌파(左派) 대항마' 이미지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종합터미널을 찾아 "한국 3대 적폐 세력은 종북 세력·민노총·전교조로 본다. 정치권에서 이 3대 세력 말하는 건 금기 사항"이라며 "(경남지사 시절) 민노총과 붙었다. 민노총과 싸워 이긴 사람은 홍준표가 유일하다. 무상 급식 파동을 거치면서는 전교조 교육감과 싸워 굴복시켰다"고 했다. 좌파 성향 단체를 적폐로 몰아세우며 우파를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홍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나라를 나라답게'는 2002년 이회창 후보 구호다. '든든한 대통령'은 97년 DJ(김대중 전 대통령) 구호다"라며 "자기 구호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용인에선 "좌파 운동권의 거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고 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도 "(선거) 포스터를 보면 국민의당 이름이 없다. 왜 없겠나. 거기는 박지원 당"이라며 "(포스터의) 목은 안철수가 맞는데 몸통은 박지원인가 생각했다"고 했다. "선거 위해서는 영혼도 팔 사람이 박지원씨"라고도 했다.

    천안함 둘러보고… -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후보가 20일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을 둘러본 뒤 나오고 있다.
    천안함 둘러보고… -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후보가 20일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을 둘러본 뒤 나오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어 홍 후보는 인천 경인항에서 전국의 노후 공공 인프라를 재건하는 '경제 살리기 뉴딜 플랜'을 발표했다. 대통령 취임 6개월 안에 전국의 터널·항만·댐·상하수도 등의 안전 진단을 마치고, 이를 기초로 '노후 인프라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제 1차 5개년 계획'에 선정된 사업 추진에 50조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며 "건국 이래 최대 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오후에는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았다. 검은 넥타이로 바꿔 맨 홍 후보는 서해교전으로 침몰한 고속정 '참수리 357호' 앞에 서서 "분명한 국가관을 가진 강한 지도자만이 우리 국민과 영토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가보훈처 장관급 승격' '군가산점 제도 재추진' '사병 봉급 인상' '예비군 수당 현실화' 등 보훈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건국훈장 보상금이 약 525만원인 반면 민주화운동 보상금은 이보다 10배가 많은 1인 평균 5572만원이었다"며 "보훈에 대한 올바른 원칙을 정립하겠다"고도 했다.

    홍 후보는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부서진 천안함 선체도 살폈다. 천안함 침몰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던 홍 후보는 "대통령이 그런(북한이 주적이라는) 말 하면 안 된다는 사람에게 (국군) 통수권을 주는 게 맞느냐"며 "문 후보가 집권하면 대북 정책 관련한 모든 것을 김정은이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홍 후보가 과거 대학생 시절 하숙집 친구가 '돼지 흥분제'를 구해 여성에게 사용하려는 데 가담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홍 후보가 지난 2005년에 낸 자서전에 담긴 내용이다. 홍 후보 측은 이날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홍 후보는 해당 글 말미에 "장난 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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