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첫 호남 유세… "균형 발전 이끌겠다"

    입력 : 2017.04.21 03:03

    [대선 D-18]

    광주·전주서 지역주의 극복 호소… 새만금개발·식품클러스터 공약
    "지역 차별 말 안 나오게 할 것"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20일 광주와 전북 전주 등 호남을 찾아 "제발 지역주의를 극복해달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호남에서 제 지지가 별로 없는 것을 잘 알고 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했다.

    유 후보는 또 "저는 이제까지 정치하면서 지역을 팔아서 정치해본 적이 없다"며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서민을 위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중산층을 살리고, 헌법과 법률을 잘 지키는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가 호남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주 지역 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 여성 유권자는 "유 후보가 '배신의 정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을 흘렸다. 기운 내라"고 말을 건넸다. 유 후보는 유세 도중 전주 풍남문 광장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유 후보는 "저는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을 적극 추진할 의지가 있다"며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새만금 개발 사업 지원, 국가 식품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지원, K글로벌 탄소 밸리 조성 등이 골자다.

    풍남문 광장 찾아… - 유승민(가운데) 바른정당 후보가 20일 전북 전주의 풍남문 광장을 찾아 전주 평화의소녀상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김을동 전 의원.
    풍남문 광장 찾아… - 유승민(가운데) 바른정당 후보가 20일 전북 전주의 풍남문 광장을 찾아 전주 평화의소녀상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김을동 전 의원. /연합뉴스

    유 후보의 이날 호남 방문은 영남 지역 유세에 주력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행보와 대비됐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아직 호남은 찾지 않았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호남에서 단 몇 표를 얻더라도 같은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찾았다"고 했다. 유 후보는 광주 금남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지역 차별이라는 말이 안 나오게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의 한 재활원을 방문해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장애인 복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지금까지 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노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복지 구현이라는 질적 변화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 직속으로 장애인특별위원회를 두고, 현재 교육부의 장애 학생 관련 부서를 국(局) 단위로 격상하겠다고 했다. 또 장애인 예산 GDP(국내총생산) 대비 2.2% 이상 규모로 확대, 장애인 의무 고용률 5% 달성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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