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단 폭격' 맞은 정의당 홈페이지

    입력 : 2017.04.21 03:03

    [대선 D-18]
    TV토론서 심상정이 文 비판하자 "아군에게 총질했다" 항의 쇄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0일 경남 창원의 반송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0일 경남 창원의 반송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9일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자 20일 정의당 홈페이지가 한때 접속 폭주로 마비됐다. 심 후보는 전날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 배치에 찬성하겠다는 거냐" "복지 공약이 후퇴했다" 등으로 문 후보를 공격했다.

    이날 새벽부터 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심 후보가 아군에게 총질했다' '보수 후보 편드느냐'는 글들이 잇따랐다. 당원 게시판에도 '탈당하겠다'는 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반면 '문 후보 지지자들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말라' '토론 잘했다'는 글도 상당했다.

    정의당 홈페이지는 이날 수차례 접속 지연됐고, 정의당 측은 "탈당이 이어진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권 성향 인터넷 사이트들에서는 '앞으로 비례 투표에서 정의당 안 찍는다'는 글도 이어졌다. 정의당 이혁재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문 후보 지지자 여러분 제발 정의당에 항의 전화 하지 마시라'고 했다.

    양당은 직접 공방도 벌였다. 문 후보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트위터에 '(문 후보 공격에) 심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이 정의가 아닌 듯하다'며 '정의당은 온몸에 화살을 맞으며 버티는 문 후보에 칼질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을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숟가락 (얹으려는) 심상정'이라고도 했다.

    이에 심 후보 측 박원석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심 후보를 '숟가락 후보'로 모독했다"며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도우미 하러 대선 출마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 유세에서 "될 사람 밀어주자며 대세에 휩쓸린 표가 바로 사표로 되고 그렇게 투표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과 우리 삶이 얼마나 바뀌었느냐"며 "대한민국 개혁의 키를 쥐고 있는 저에게 주는 한 표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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