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善用할 수 있는 정신의 힘 필요"

    입력 : 2017.04.21 03:03

    28일 원불교 대각개교절, 익산 중앙총부서 봉축 행사
    22일엔 국수 1만 그릇 나눔도

    올해 대각개교절 포스터.
    올해 대각개교절 포스터.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이야말로 물질을 선용(善用)할 수 있는 정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정신의 힘이 없다면 물질 발달은 은혜 아닌 재앙이 됩니다. 대종사님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며 굳이 새 종교를 연 이유도 지금 같은 미래를 내다보신 것이지요."

    원기(圓紀) 102년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4월 28일)을 맞아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대각개교절은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 대종사가 1916년 깨달음을 얻고 원불교를 연 날. 원불교는 28일 오전 10시 전북 익산 중앙총부에서 '모두가 은혜입니다―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를 주제로 봉축 행사를 갖는다.

    이에 앞서 22일엔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아하! 데이 나눔 축제'를 열고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국수 1만 그릇, 떡 1만점 나눔 행사도 갖는다. 작년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원불교 100년 총람'(전 10권)도 펴냈고, 소태산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 '이 일을 어찌할꼬'(연출 이윤택)가 6월 4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전국의 원불교 교당에서는 상생(相生)과 평화를 비는 특별 기도가 진행 중이며 독경(讀經) 대회 등 행사와 무료 진료 사업, 은혜의 김치·쌀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원불교는 교계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28일)을 맞아 중앙총부가 있는 익산 일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사진은 한은숙 교정원장.
    원불교는 교계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28일)을 맞아 중앙총부가 있는 익산 일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사진은 한은숙 교정원장. /김한수 기자

    원불교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고 지도자인 경산 종법사의 경축사를 발표했다. 경산 종법사는 새 지도자의 덕목으로 '지식' '신용' '도덕성' '지행합일'을 꼽았다.

    한 교정원장은 이에 대해 "두 가지 대공심이 필요하다는 말씀"이라고 했다. 자신을 비우고 비우는 '대공심(大空心)'과 어떤 경우에도 공(公)을 앞세우는 합리적, 상식적 생각과 마음인 '대공심(大公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무척 어려우리라 예상됩니다. 이럴 때 지도자는 심법(心法)으로 인내하면서 바른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마음을 삶에 풀어 쓸 수 있게 해주는 적공(積功)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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