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타워 등 지역별 1700여개 소등 행사… 건강한 지구 만들기 동참

    입력 : 2017.04.21 03:03

    내일 47회 지구의 날

    내일 47회 지구의 날

    '이 땅을, 이 하늘을,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1990년 4월 22일 서울 남산 백범광장. 공해추방연합 등 국내 환경단체 회원을 포함한 3000명이 모여 이 같은 구호를 외쳤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진행된 '지구의 날' 기념행사였다. 1970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규모 원유 유출 사건으로 촉발된 대규모 국제 환경캠페인인 '지구의 날' 행사가 국내에서도 첫발을 뗀 것이다. 이후 남산 걷기, 차 없는 거리 등의 이벤트가 국민적인 관심을 끌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지구의 날'은 중요한 환경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부터는 정부에서도 나서 환경부가 지구의 날 주간을 '기후변화 주간'으로 지정해 생활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제47회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환경 이벤트가 개최된다. 22일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다는 의미의 '소등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펼쳐진다. 서울 남산타워, 부산 광안대교, 인천 강화대교 횃불 조형물, 대전 월드컵경기장, 울산 울산대교 등 지역별 주요 상징물과 공공 건물을 중심으로 전국 1700여개 건물이 이 소등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역까지 걷는 시민참여 행진, 환경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같은 날 울산시 태화강 둔치에서는 자전거 퍼레이드, 자전거 쇼, 자전거 무료 대여 행사 등의 '자전거 대축전'이 계획돼 있다. 수원시청 올림픽공원 앞 도로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친환경 제품 만들기 강좌,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 수칙 교실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세미나도 진행된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 방안들을 (시민들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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