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L 초절수 양변기로 하루 최대 물 200L 아껴

    입력 : 2017.04.21 03:03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Thirsting for future)에서 전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을 경고했다. ①세계적으로 6억6300만명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②이로 인해 매일 5살 미만 어린이 800명이 설사로 숨지고 있으며 ③아프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 여성들이 물을 긷는 데 매일 2억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보고서에 포함됐다.

    미래 물 부족 상황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유니세프는 "변화하는 기후와 안전한 식수 자원의 감소로 수년 내에 물 부족 현상이 세계적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2040년엔 전 세계 어린이 6억명이 물의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세계자원연구소(WRI)는 한국을 '높은 물 스트레스'를 받는 국가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역시 물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확보만큼이나 물을 절약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물은, 변기〉싱크대〉세탁〉목욕〉세면 등 순서로 많이 사용된다. 현재 일반 가정집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양변기는 물을 한 번 내리는 데 12~15ℓ(리터) 물이 소비된다. 4.5~6ℓ 드는 절수형 양변기는 상대적으로 적게 보급돼 있다. 오는 7월엔 3ℓ형 초절수 양변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화장실 변기 물을 한 번 내리는데 3L만 드는 초절수 양변기가 오는 7월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화장실 변기 물을 한 번 내리는데 3L만 드는 초절수 양변기가 오는 7월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 엘에스디자인바스 제공
    양변기 제조회사인 엘에스디자인바스는 "2015년 국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전 세계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한 번 물을 내리는 데 3ℓ로 충분하고 냄새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4인 가족 기준 하루에 1인당 6회씩 총 24회 물을 내린다고 가정할 경우 초절수 또는 절수형 양변기를 쓰면 하루에 적게는 130ℓ에서 많게는 200L까지 물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쓰는 변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엔 변기 물탱크에 1~1.5ℓ 용량 물병이나 벽돌 등을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 싱크대 물을 받아놓고 설거지를 하는 것도 물 절약 방법이다. 물을 틀어놓은 채로 설거지를 하면 한 번 설거지에 많게는 100ℓ가 쓰이지만 물을 받아놓고 설거지를 하면 20~40ℓ로도 충분하다. 수도꼭지에 물 조리개 등을 설치해 샤워기 물처럼 물을 분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럴 경우 물이 그릇에 닿는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같은 양으로도 효율적으로 설거지를 할 수 있다.

    세탁기 용량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4인 가족의 경우 10㎏급 세탁기보다는 6~8㎏급 세탁기로도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용량이 큰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엔 세탁물을 충분히 모아 빨래하는 게 좋다. 세탁기에 기본으로 설정된 헹굼 횟수로만 빨래를 하는 것도 물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헹굼 횟수를 1회 늘릴 때마다 50~100ℓ가 낭비된다. 15분간 샤워하면 보통 150ℓ 안팎이 사용되는데 샤워 시간을 반으로만 줄여도 70ℓ 정도 아낄 수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