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상공형 휴게소' 국내 최초 6월 개장

    입력 : 2017.04.21 03:03

    강원 인제 내린천 휴게소

    오는 6월 '도로상공형 휴게소'로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내린천 휴게소(강원 인제)는 '친환경 휴게소'라는 특징도 갖고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상에 있는 내린천 휴게소 바로 옆에 1만4000㎡ 규모의 생태 습지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 생태 습지 공원은 동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고속도로·휴게소 운영에 따른 환경오염을 자체 정화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생태 습지 공원은 무엇보다 중대백로, 검독수리, 까마귀 등 주변 지역 조류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의 서식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휴게소 건설로 주변 지역에 서식하던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생태 습지 공원 조성을 통해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태통로와 인공 수로 박스 등이 마련돼 있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도로 양쪽 지역을 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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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인제 내린천 휴게소의 조감도. 오는 6월 개장되는 국내 최초 ‘도로상공형 휴게소’다. / 한국도로공사 제공
    생태 습지 공원은 도로 일부 구간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분진 등을 자연정화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휴게소에서 사용한 물도 생태 습지 공원 내 버드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나무와 갈대, 애기부들, 창포 등 수생식물이 있는 지역을 통과하면서 자연 정화된다. 휴게소 이용객들이 바로 옆 생태 습지 공원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공원 내에 목재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한 탐방로가 조성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자작나무 숲길 등을 조성하는 등 생태 습지 공원 내에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린천 휴게소 3층과 4층에는 환경전시관인 '백두숨길관'이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적용된 친환경 건설 기술, 백두대간의 생태계 정보 등이 주요 전시 내용이다. 고속도로 주변 야생 동식물과 관련한 퀴즈를 아이들과 함께 풀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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