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인들 트럼프 대통령에게 속았다고 생각"

    입력 : 2017.04.20 13:30

    칼빈슨호/조선DB

    한반도로 오고 있다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반대 방향으로 갔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인들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속았다고 느끼며 당황해 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칼빈슨호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한국에서 보도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가짜 미사일을 군사 열병식 때 전시하는 것처럼 미국도 이제 ‘블러핑(허세)’을 대북정책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칼빈슨호 에피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막작전이었다고 변명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를 갉아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한국의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칼빈슨의 한반도 배치가 위장전술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한국 군이 트럼프 대통령이 블러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블러핑이 작동해 북한이 지난 토요일(태양절)에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한반도 쪽으로 향한 칼빈슨호는 다음주 한국에 도착해 30일 가량 머물 예정이다.

    NYT는 또 한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더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NYT는 한국이 비록 중국에 영토를 침범 당한 적이 있었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한국이 중국에 속해있다는 생각은 모욕적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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