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마른 北, 장롱 속 달러 끌어내나…北은행 "달러 맡기면 이자 연 7%이상 준다"

    입력 : 2017.04.20 11:36 | 수정 : 2017.04.20 11:38

    /NK뉴스 홈페이지캡처

    한국과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은행이 북한 주민을 상대로 신탁사업을 하면서 연간 7%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20일 보도했다.

    NK뉴스가 입수한 북한 대성신용개발은행(Daesong Credit Development Bank)의 신탁증서 판매 안내 책자에는 “기관, 기업소, 개인의 재산을 일정한 기간 넘겨받아 그것을 책임적으로 관리 및 운영해 이익을 분배하는 신탁업무를 신용 있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개인들이 위탁하는 유휴 화폐 자산에 따르는 관리를 잘해 이익금을 1년에 7% 이상으로 보장해 드린다”고 적혀있다.

    대성신용개발은행은 예치금 액수와 예치 기간별로 이익금 분배율(수익률)도 제시했다. 수익률은 예치금이 미화 5만 달러 이하일 경우 연 7%(2년 이상 7.5%), 5만 달러 이상일 경우 연 7.5%(2년 이상 8%), 10만 달러 이상일 경우 연 8%(2년 이상 8.5%)로 제시됐다.

    은행 측은 신탁사업에 대해 “나라 살림에도 보탬이 되고 (개인) 살림에도 윤택하게 하는 데 적극 이바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실의 최지영 부연구위원은 NK뉴스에 “이율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이 갖고 있는 외화를 끌어내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성신용개발은행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국과 미국의 독자적 금융제재 대상에 올랐다. 최근에는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인 SWIFT(스위프트)의 국제금융인프라인 스위프트망에서도 완전 퇴출됐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