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문재인 '주적' 공방, 文 "북한이 주적? 대통령 될 사람이 할 발언 아냐"

입력 2017.04.20 09:35 | 수정 2017.04.20 09:37

/KBS 영상 캡처

지난 19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5명의 대선후보들은 안보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그 중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적(主敵)' 개념을 두고 논쟁을 벌인 장면이 주목 받았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를 가리켜 ‘주적(主敵)’이라고 발언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에게 경남도지사 시절 무상급식을 중단한 것에 대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냐. 급식을 중단하면 어떡하냐"고 묻자 홍 후보는 "700억 원을 주는데 감사를 안 받는다고 해서 중단했다. 단 100만 원을 써도 감사를 한다. 그런데 700억 원을 주면서 감사를 못하게 하니 중단했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이에 "홍 후보님은 '무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다 반대했다. 그것 때문에 나와 많이 다투지 않았냐"고 받아치자 홍 후보는 "아니, 주적은 저기라니까?"라며 문 후보를 가리켰다.

이어 홍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 공세에 "유 후보는 하는 짓이 꼭 이정희(2012년 당시 대선 후보) 같다"고 말했다.

다음 대선 후보 TV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초청대상 후보자 1차 정치분야 토론회로,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8시 KBS와 MBC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