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 이지스함, 첫 서해 실탄훈련… 北 피폭 대비 훈련도"

    입력 : 2017.04.20 03:04

    [긴장의 한반도]

    홍콩 언론 "북핵 위기 대비 나서"
    中매체 "北 인근 중국환경관측소, 방사능 오염 수치 24시간 측정중"

    방독면 쓴 승조원들 - 지난 1월 중국 최신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시닝(西寧)함의 승조원들이 방독면과 방사능 보호복을 착용하고 방사능 피폭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방독면 쓴 승조원들 - 지난 1월 중국 최신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시닝(西寧)함의 승조원들이 방독면과 방사능 보호복을 착용하고 방사능 피폭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CCTV

    중국의 최신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시닝(西寧)함이 북한과 가까운 서해 해역에서 지난 수일간 첫 실탄 훈련을 벌였다고 홍콩 동망 등이 중국 CCTV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방사능 피폭 상황을 가정한 훈련까지 실시됐으며, 이는 북한발 핵 위기에 대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CCTV와 인민일보 인터넷판 등은 지난 18일 "시닝함이 지난 수일간 서해상 모 해역에서 대공(對空) 및 대잠(對潛) 상황을 상정한 첫 실탄 훈련을 벌였다"며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시닝함은 각종 기상 환경에서 함포로 해상 목표를 공격하고 헬기와 합동으로 대잠수함 작전을 벌이는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다. 공개된 훈련 동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승조원들이 방독면과 방사능 방호복을 입은 채 선상에 긴급 도열하는 장면이었다. 동망은 이에 대해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군이 심각한 핵 오염 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시닝함은 지난 1월 22일 발해만과 서해를 관할하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에 실전배치됐다.

    한편, 미국의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 등은 "중국 환경보호부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비해 지린(吉林)성과 랴오닝(遼寧)성 등 북한과 가까운 지역 환경 관측소들에 '24시간 방사능 오염 감시 체제' 운영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의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는 "중국군이 북·중 국경 수비부대에 북한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기 위한 고해상 감시카메라 200대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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