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6년째 내전…사망 32만명 중 9만명이 민간인

    입력 : 2017.04.20 03:04

    [오늘의 세상]

    대통령 독재 반대 시위서 시작
    러시아·터키·IS 등 얽히고설켜 대규모 대리전 양상으로 번져

    2011년부터 6년간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시리아 국토를 초토화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격전지였던 알레포,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락까, 팔미라 등 대부분의 대도시가 전쟁터가 됐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이 전쟁으로 32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9만6000여 명은 민간인이었다.

    시리아 내전 점령지 지도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反)정부 시위를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반군을 지지하는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 등이 개입하면서 국제 대리전 성격으로 발전했다. 2014년부터는 IS가 등장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양측에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군이 작년 말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 최대 도시이자 반군의 거점인 알레포를 4년 만에 탈환하면서 내전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반군은 이들리브주 등에서 버티며 항전을 계속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올 들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4일 이들리브주 칸 셰이쿤 마을이 화학무기 공격을 당해 100여 명이 사망하자 국제사회는 이 공격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 소행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미군은 이에 대한 응징으로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 기지에 59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떨어트렸다. 아사드 정권에 대한 미국의 첫 공격이었다. 미국의 공격에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시리아 지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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