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교수 창업해 성공땐 승진 혜택

    입력 : 2017.04.20 03:04

    교수 평가에 산학협력 등 반영… 논문 많이 안써도 정년 보장

    서울대 공대는 19일 "교수들이 논문·저서 출판 등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산학협력·창업 분야에서 실적을 올려도 교수 업적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체와 협업을 하거나, 벤처 기업을 직접 창업해 성과를 거둔 인재는 논문을 많이 쓰지 않았더라도 교수로 받아들이고, 승진과 정년 보장에서도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공대는 최근 '전임교원 신규 임용, 승진 임용 및 재임용 업적기준'을 개정해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 서울대 공대 교수들은 박사 학위 논문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출판사를 통해 출판된 저서, G7 국가에 등록한 특허의 양과 질로만 평가를 받았다. 산학 협력 과제 수행 여부나 창업 실적은 채용과 승진을 위한 평가에서는 업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교수들이 국내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보다 학술 논문용 연구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서울대 공대는 논문·저서 출판 실적 외에 ①기술이전·자문, ②산업체와 연구계약, ③산업체에서 수행한 연구·컨설팅·강좌, ④창업도 업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안경현 서울대 공대 교무부학장은 "이공계 교수들은 연구 논문뿐 아니라, 기술개발이나 창업을 하는 방식으로도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교수 업적 평가 방식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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