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무차별 총격… 캘리포니아 3명 사망

    입력 : 2017.04.20 03:04

    범인은 30대 무슬림 흑인 남성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중부 프레즈노시(市)에서 30대 무슬림 흑인 남성이 길거리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졌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프레즈노시 북쪽 노스 밴네스 도로에서 코리 알리 무함마드(39)가 지나가던 차량과 주민 등을 향해 2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총 16발의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모두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다고 LAT는 전했다.

    무함마드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즉시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아랍어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이 발생한 인근 도로는 몇 시간 동안 폐쇄됐다.

    경찰 조사 결과 무함마드는 노숙자로 무기 소지, 마약 등의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인을 '악마'라고 쓰는 등 백인에 대한 혐오와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글들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즈노시 다이어 경찰국장은 "희생된 이들은 용의자와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백인 남성을 표적으로 했단 점에서 테러보다 분노에 찬 개인의 증오 범죄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연방수사국(FBI)에 요청해 무함마드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됐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한편 무함마드는 지난 13일 프레즈노시 블랙스톤 도로에 있는 모텔 경비원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당시 감시 카메라에 잡힌 범인의 윤곽이 무함마드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한 경비원도 백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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