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 일명 ‘홍준표 세탁기’가 등장했다.

이날 당사에 설치된 세탁기 위엔 ‘홍준표 세탁기! 확! 돌리자’라는 문구와 빨간색 윙수트 차림의 홍 후보 모습이 그려진 그림판이 올려져 있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전략기획본부장은 “홍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왔듯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모두 여기에 넣고 돌린다는 의미가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당은 앞으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이 ‘홍준표 세탁기’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유세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지난 13일 방영된 첫 대선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한 일명 ‘세탁기 발언’에 착안해 이런 상징물을 준비했다.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공격하자 홍 후보는 “저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는데 세탁기가 고장 난 것이 아니냐”라고 재차 공격하자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홍 후보는 지난 18일에도 울산 남창시장에서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약 72억원) 뇌물 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다음에 세탁기에 들어갈 차례는 아마 (노무현 정권 비서실장 출신인) 문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하는 등 다양한 ‘세탁기 어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당사에 놓여진 세탁기는 홍 후보의 ‘삼성 세탁기’ 발언과는 달리 15㎏ 용량의 동부대우전자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