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승부조작, "브로커들 협박에 위협 느껴 경찰에 승부조작 사실 자수"

    입력 : 2017.04.19 11:22

    UFC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났다./SBS 캡쳐

    종합격투기대회 UFC 대회에서 승부조작 미수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UFC 선수인 A씨(34)와 해당 승부조작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1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승부조작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상대 선수와의 승부에서 지는 대가로 브로커에게 1억원을 받았다. A씨는 3라운드 중 두 라운드를 져 최종적으로 패하는 조건으로 선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 본인도 상대 선수에 자신이 받은 선금 50%인 5000만원을 베팅했다.

    그러나 경기 당일 A씨의 상대 선수에 많은 베팅이 몰린 것을 알게된 미국 UFC본부 측이 A씨의 소속사에 '승부조작이 의심된다'고 전해 A씨 등이 당시 계획을 무산했고 결국 해당 경기에서 A씨가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브로커들은 경기에서 져주는 조건으로 A씨에 돈을 건넸는데 실제로 이기는 바람에 A씨를 협박했다. 결국 A씨는 브로커들의 협박에 위협을 느껴 최근 경찰에 승부조작 미수 사실을 자수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8일 선수 A씨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제4조 5항 2호로 출국금지 1개월을 신청한 상태고 나머지 브로커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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