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노동자들 배구 경기…핵실험 준비상태일 수도"

    입력 : 2017.04.19 10:17

    /연합뉴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배구를 하는 모습이 관측됐으며, 이는 제6차 핵실험 준비 모드에 들어갔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 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분석가인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지난 16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의 경비병 막사와 다른 두 곳에서 사람들이 배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하며 "이는 풍계리가 ‘대기 모드(standby mode)’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우리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고 일부러 한 것일 수 있다"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핵실험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 수 있고, 아니면 우리를 속이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12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풍계리 핵 실험장이 '장전, 거총(Primed and Ready)' 상태"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버튼'을 누를 일만 남았다는 의미였다.

    이 때문에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에 핵 도발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북한은 당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무기를 공개한 뒤 미사일 발사 시도만 했을 뿐 핵실험은 하지 않았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또 "열병식 때 북한이 궤도형 이동식발사대 차량(TEL)을 선보인 흥미로운 사실을 관측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TEL로 사용될 수 있는 대형 바퀴형 차량 판매를 단속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 궤도형 TEL은 최적의 발사대 차량이 아니다"며 "궤도형 TEL은 빠르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진동도 심한데 탄도미사일은 진동에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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