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선 후보 TV 토론이 오늘 열린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대선주자 5명이 19일 KBS에서 주관하는 TV 토론회에 나선다.

이날 토론회는 밤 10시부터 12시까지 KBS 1TV를 통해 12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선후보 토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스탠딩 토론' 방식이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잠시 후보들이 앉을 수 있는 보조 의자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후보들이 모두 서서 난상 토론을 벌이는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의 토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이날 30초씩 인사말을 하며 토론을 시작한다. 이어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에 걸쳐 공통질문에 1분간 답변하고, 9분간 서로를 향해 즉문즉답 토론을 벌인다.

'스탠딩 자유토론'은 미국에서 실시되며 유권자들로 큰 호응을 얻은 토론 방식이다. 준비된 대본이나 자료 없이 즉석에서 후보자들이 서서 벌이는 난상 토론 방식이기에 후보들이 얼마나 공약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실제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차 토론 당시 지지율이 낮은 축에 속하는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상당한 두각을 드러내 호평을 받은 바 있어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