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잠에서 깬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0일 '팡파르'

    입력 : 2017.04.18 17:36

    국내 남자 프로 골프 투어도 뒤늦게 잠에서 깬다.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오는 20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의 개막전으로 열린다.
    올 시즌 KPGA 경쟁은 30대 베테랑과 20대 젊은 피의 구도다. 베테랑 선두 주자는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33·현대제철)가 꼽힌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최진호의 2연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진호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것은 개막전 우승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첫 승을 빨리 거두다 보니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나만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진호가 바라는 우승 세리머니는 우승 기념 가족 사진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태어난 셋째 아들에게 우승을 선물하는 것이 꿈이다.
    주흥철과 홍순상(이상 36·다누)도 대표적인 베테랑 선수들이다. 지난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생애 첫 다승에 성공한 주흥철은 "투어 데뷔 이후 한 번도 개막전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다"며 웃었다.
    홍순상은 이 대회 좋은 추억을 안고 있다. 지난해 대회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달성했다. 홍순상은 "2년 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챙긴 홍순상은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정상에 선 뒤 우승 소식이 없다. 2007년부터 이어오던 홀수 해 우승 공식(2007년 1승, 2009년 1승, 2011년 2승, 2013년 1승)도 지난 2015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중단됐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이승호(31·슈페리어)는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이창우(24·CJ대한통운)도 젊은 피를 대표한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머문 이창우는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창우는 "이 대회에선 항상 성적이 좋았다. 동계 훈련 기간 피나는 노력을 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및 72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과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19세6개월10일)을 갖고 있는 이상희(25·호반건설) 등도 우승후보들이다.
    동부화재는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3년 동안 KPGA 코리안투어를 후원하며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동부화재에서 기금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매년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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