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지지율 다시 60%로 반등

    입력 : 2017.04.19 03:04

    북핵 관련 美와 공조 등 영향… '아키에 스캔들'에서 회복세

    아베 신조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를 둘러싼 '권력형 특혜' 시비로 하락세를 보였던 아베 정권 지지율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18일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50%를 찍었고, 같은 날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도 지난번보다 2%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다. 전날 나온 요미우리신문 조사도 지난달 '아키에 스캔들'로 10%포인트 추락했던 아베 정권 지지율이 4%포인트 반등해 60%를 회복했다.

    일본 정치 전문가들은 총리 부인을 둘러싸고 권력형 특혜 시비가 불거져도 아베 정권 지지율이 건재한 이유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아베 총리에게 도전할 만한 대항마가 없고, 아키에 여사의 '처신'이 부적절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범법 행위까지 밝혀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정권과 자민당이 높은 지지율을 무기로 '아키에 여사를 소환하라'는 야당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적극 공조한 것도 아베 정권의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응답자 90%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응답자 59%가 "핵 항모 급파를 포함한 트럼프 정권의 강경 자세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요미우리신문·산케이신문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최근 일본 정부와 자민당 내부에서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조짐을 보이면 일본이 먼저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응답자 58%가 "그런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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