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과 YTN은 지난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벌인 대선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후보가 37.7%, 안 후보가 34.6%를 기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8.5%), 심상정 정의당 후보(3.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4%) 순이었다. 지난 4일 서울신문·YTN 조사 때는 문 후보 38.2%, 안 후보 33.2%, 홍 후보 10.3% 순이었다.

문 후보는 40대 이하, 서울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진보, 학생, 블루칼라 및 화이트칼라층에서 우위를 드러냈다. 반면 안 후보는 50대이상, 경기·인천, 충청, 대구·경북, 중도·보수, 농림어업과 자영업, 18대 대선의 박근혜 후보 투표층에서 강세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투표층의 지지율은 문 후보 40.6%, 안 후보 34.8%였다. 전체 응답자의 70.5%가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문 후보 지지층의 78.5%, 안 후보 지지층 중 66.1%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진영(홍·유 후보)의 단일화 내지 한 명의 사퇴를 전제한 가상 4자 대결에서는 유 후보(5.0%)가 나서면 안 후보가 39.3%로 문 후보(38.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반면 홍 후보(9.0%)가 대표선수가 되면 문 후보가 39.2%로 안 후보(35.4%)를 앞섰다.

각 후보의 공약 가운데 가장 관심 있게 볼 분야로는 ‘안보 위기 해결’(23.8%)과 ‘청년일자리 창출’(21.9%), ‘빈부격차 해소’(18.7%), ‘국민통합 및 갈등해소’(17.8%) 등이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