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개통 첫날, 일부 붉은 액정 화면에 '벚꽃 에디션', '레드 게이트' 논란

    입력 : 2017.04.18 15:56

    삼성전자 갤럭시S8 제품 중 일부에서 액정이 붉은빛이 도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18일 개통된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S8’이 붉은 액정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제품 화면이 붉은빛을 띠어 소비자들이 교환을 요구하거나 수리를 맡기는 등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제품 사용 후기 등을 올리는 모바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등에는 ‘갤럭시S8 벚꽃 에디션’, ‘갤럭시S8 레드 게이트’ 등의 제목을 단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벚꽃 에디션에 당첨됐다”며 새로 개통한 S8 제품 여러 개의 화면 색상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저와 아내, 장모님 폰으로 갤럭시S8 플러스를 구매했는데, 2대는 액정이 붉어 인터넷 웹서핑을 할 때 거슬릴 정도”라고 밝혔다.

    다른 소비자들도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이나 타사 스마트폰 화면 색상과 신제품 갤럭시S8 시리즈 제품 색상을 비교하면서 S8 화면이 유난히 붉다는 의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붉은 액정현상이 제품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색감 설정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커뮤니티인 ‘삼성 스마트폰 카페’에는 자신의 갤럭시S8 액정 색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올라와 있다.

    전화 다이얼 화면에서 ‘*#7353#’을 입력한 뒤 ‘8.TSP Dot Mode’를 선택해 바탕화면을 하얗게 만든 뒤 붉은기가 확연히 보인다면 AS센터를 찾아 점검을 요청하는 게 좋다.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S8 개통행사에서 개통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직접 디스플레이 색상을 조절할 수도 있다. 설정→디스플레이→화면모드→색상 최적화를 차례로 선택하면 적색(R)·녹색(G)·청색(B) 3가지 색깔의 농도를 조절하는 화면이 뜬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에 적용한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의 고유 특성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휴대전화용 LCD가 1개 픽셀에 적·녹·청 3원색 서브 픽셀을 모두 넣는 데 비해, 슈퍼 아몰레드는 픽셀당 2개의 서브 픽셀만 배치한다. 적녹 픽셀과 청녹 픽셀을 촘촘히 번갈아 배치하는 일명 ‘펜타일’ 방식이다. 적녹-청녹의 2개 이상 픽셀이 있어야 온전한 색을 낼 수 있는데, 이 경우 녹색이 2개여서 전체 색의 균형이 깨질 염려가 있어 삼성전자가 일부러 적색을 강화한 ‘딥 레드(Deep Red)’ 아몰레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제품간 색상이 일관되지 않고 들쭉날쭉한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 “붉은 액정이 안 걸리게 ‘뽑기’를 잘해야 하다니…”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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