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北 핵심시설 타격 가능한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 성공

    입력 : 2017.04.18 10:12 | 수정 : 2017.04.22 19:47

    전술함대지유도탄. /방사청 제공
    해상에서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전 항목 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적 해안가의 근접 표적은 물론 지상의 주요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공격형 무기다. 탄두 부분에 장착된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는 자탄(子彈) 수백여발이 분산돼 폭발하는 형태다. 유도탄 1발이면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사거리는 최대 200여㎞로 서해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북한군 시설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발사 방식에 따라 경사형과 수직형으로 나뉜다. 경사형은 2014년 개발이 완료돼 지난해부터 배치됐다. 이번에 개발 완료된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수직형으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9년 실전 배치된다. 경사형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차기호위함(FFX) 배치-Ⅰ에, 수직형은 배치-Ⅱ와 배치-Ⅲ에 탑재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수직형의 경우 발사대가 갑판 내 숨겨져 있어 은폐·엄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사형의 경우 목표물의 방향에 따라 함정을 돌려야 하지만 수직형 발사대의 경우 목표물 방향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발사할 수 있다.

    이상문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이제 해상에서도 지상에 있는 적의 주요 기지와 탄도탄 발사체계 등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됐다”며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킬 체인(Kill Chain) 해상전력으로 북한 도발에 대비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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