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천경자 화백 ‘미인도’, 26년 만에 일반전시

    입력 : 2017.04.18 08:02 | 수정 : 2017.04.18 10:28


    위작(僞作) 논란이 일었던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2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19일부터 과천관에서 열리는 ‘소장품전: 균열’을 통해 미인도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인도는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에 처음 공개된 이후 2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당시 천경자 화백은 “내가 낳은 자식을 모를 리가 있나. 내 그림이 아니다”고 주장했고, 미인도는 20년 넘게 위작 논란에 시달려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족 측은 항고했다. 유족 측 공동변호인단인 배금자 변호사는 앞서 “저작권자가 아닌 사람을 저작권자로 표시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전시를 할 경우 사자(死者) 명예훼손과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미인도 전시에 반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를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는 점과 소장품 공개가 미술관의 의무라는 점을 고려해 작품을 공개하기로 했다.

    ‘균열’전은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백남준 등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00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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