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4월 17일)을 앞두고 지난 14~15일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5개 정당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6.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1.0%로 두 후보가 오차 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7~8일 조선일보·칸타퍼블릭 5자 대결 조사에서 안 후보 37.5%, 문 후보 35.7%였던 것과 비교하면, 문 후보는 0.6%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6.5%포인트 하락했다. 다음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1% 등이었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홍 후보는 지지율 변화가 없었고 심 후보는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유 후보는 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들은 '계속 지지하겠다'(63.3%), '바꿀 수도 있다'(30.8%)라고 답했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향은 문 후보 지지자(76.9%)와 안 후보 지지자(76.4%)가 비슷했다. 다음은 홍 후보 지지자(74.7%), 유 후보 지지자(65.3%), 심 후보 지지자(51.4%) 등이었다. 대선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를 가상한 양자(兩者) 대결 지지율은 안 후보 42.6%, 문 후보 40.3%였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 양자대결 지지율은 안 후보 51.4%, 문 후보 38.3%였다.
한편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월요일) 0시부터 시작되어 선거 하루 전날인 5월 8일까지 총 22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임의 번호 걸기)를 활용해 전화 면접으로 전국 19세 이상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3%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상세 자료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