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 미셸 오바마

    입력 : 2017.04.17 03:02

    백악관 시절의 직모 스타일 버려

    미셸 오바마가 퍼스트레이디 시절 유지했던 직모 헤어스타일(왼쪽),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
    /트위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가 퍼스트레이디 시절 유지했던 직모 헤어스타일〈왼쪽 사진〉을 버리고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로 돌아간 모습〈오른쪽〉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meagnacarta)가 이달 초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셸은 캐주얼한 티셔츠 차림에 곱슬곱슬한 모발을 빗어 올려 둥그렇게 만든 '아프로 헤어(아프리칸 헤어스타일)'를 하고 있다. 머리끈도 질끈 동여맸다. 백악관에서 보낸 8년간 쫙 편 생머리에 정장 차림을 고수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사진이 찍힌 장소와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옷차림 등을 고려할 때 오바마 부부가 퇴임 후 체류하고 있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테티아로아 섬에서 지난달쯤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게시 하루 만에 2만개의 리트윗과 5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흑인 여성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셸의 백악관 전속 미용사였던 조니 라이트는 패션 잡지 '리파이너리29' 인터뷰에서 "미셸이 백악관에서 머리를 폈던 이유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펴진 머리카락이) 퍼스트레이디로서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더욱 들어맞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여성학 교수 트레바 린지는 "아프로 머리는 흑인 특유의 정체성과 흑인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미셸이 백악관에서 머리를 편 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미국은 아직 아프로 머리를 한 퍼스트레이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인물정보]
    8년 만에 곱슬머리로 돌아온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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