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신형ICBM 등 전략무기 공개…6차 핵실험은 보류한 듯

    입력 : 2017.04.15 10:16 | 수정 : 2017.04.15 17:14

    김정은 양복 차림으로 사열.. 흰 제복의 화생방 부대도 첫 공개
    최룡해 "전면전엔 전면전으로, 핵전쟁엔 핵타격으로 대응"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있다./연합뉴스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에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연합뉴스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에 처음으로 등장한 '북극성' SLBM 모습./연합뉴스

    북한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성대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다만 이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6차 핵실험은 감행하지 않았다.

    북한이 태양절 즈음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갔지만 25일 인민국창건일 또는 16~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맞춰 단행될 가능성은 있다고 외교가와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신형 ICBM은 바퀴형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려 등장했다. 기존의 KN-08이나 KN-14보다 길이가 더 길다. ICBM은 사거리가 1만㎞를 넘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고 이동식발사차량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사전징후 포착이 어렵다.

    이외에 기존에 공개한 KN-08,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지상발사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북극성 2형 등 북한의 전략무기들이 대거 선보였다. 또 KN-06 지대공 미사일과 4연장 대함미사일, 300㎜ 방사포 등도 등장했다.

    흰색 방호복을 입은 화생방 특수부대도 처음 공개됐다. 북한은 최대 5000톤의 생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열병식은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미국의 선제 타격설 등으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오전 10시5분(한국시간)쯤부터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0시22분쯤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려 도보로 사열했으며, 이어 주석단에 올랐다. 김정은은 열병식에선 이례적으로 이날 인민복이 아닌 검은 양복에 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나타나자 광장에 정렬한 군인들이 일제히 거대한 함성을 질렀다. 김정은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군인들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왼쪽에 황병서 총정치국장, 오른쪽은 박봉주 내각총리가 위치했다.

    열병식 축하 연설에 나선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을 '동방의 핵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으로 지칭하며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도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주석단에 등장했다. 북한은 초청 외신기자들과 주재 외교관 등에게 열병식 참관을 허용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날 군 장성급 18명에 대해 인사도 단행했다.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또 조남진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성국 북한군 제4군단장, 김영복 11군단장, 김명남 제91수도방어군단장과 위성일·방두섭·양동훈·장길성·송준설·김철규 등 10명이 육군 상장으로 진급했다.

    여명거리 건설 등에 참여한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과 무기개발 분야 핵심 관계자인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영철 4군단 정치위원, 림광일 전 작전총국장, 김광혁 등에 육군 중장 칭호가 부여됐다. 강수에게는 육군 소장 계급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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