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총참모부 "청와대·주한미군기지, 단 몇분이면 초토화"

    입력 : 2017.04.15 03:02

    [긴장의 한반도]

    "전쟁 나서겠다" 외치지만 핵실험 후폭풍 감당 쉽지않아
    열병식으로 우회 시위 할 수도

    북한은 최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북한이 결국 미·중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자극하는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대신 '대규모 열병식'이라는 우회적 방법으로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며 "(미국의 선제타격이 있으면) 팔짱을 끼고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부상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트윗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만드는 것은 미국이지 우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날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도 대변인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도발 광기를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 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숴 버릴 것"이라고 했다. 총참모부는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 등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분이면 초토화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일성 생일(4월 15일)과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을 맞아 평양에서 군인과 평양시민·학생 등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이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열병식 준비를 위해) 평양시민과 학생들은 매일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오전 8시까지 훈련 장소에 모여 12시간 이상 훈련에 동원된다"며 "중학교와 대학교는 학생들을 밤늦게까지 연습시키기 위해 수업을 임시 중단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열병식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열병식에 신형 ICBM과 같은 전략무기를 선보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자신들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외신기자들을 불러 대외적으로 위용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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